01. 서론
안녕하세요. 이브(@3v3design/@3v3TRPG) 입니다. 해당 문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는 고슴도치(@Dochi_dduck)님과 제 세션카드 디자인의 유사성에 대해 제3자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함입니다. 일단, 저와 고슴도치님은 티알계 트친 사이임을 사전에 밝힙니다. (제 디자인은 세션카드 디자인 커미션 계정 @3v3design과 티알 계정 @3v3TRPG에 함께 업로드 합니다. 일부 개별 업로드가 있을 경우 티알 계정에 더 많이 업로드 했습니다.)
제가 고슴도치님의 디자인에 유사성 의혹이 들었던 건 7월 21일에서 22일로 넘어가는 새벽, TRPG 시나리오 홍보 계정을 둘러보던 중 아래 시나리오 배포용 세션카드를 보게 되면서 입니다.
<고슴도치 님이 커미션 초창기에 작업한 세션카드라고 하셨습니다. 6월 초로 추정됩니다.>
고슴도치 님의 해당 디자인에서 제 디자인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느끼게 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아래 넓은 가로줄 배치
2. 달력 이미지의 사용 기법
3. 한글 폰트 사용 기법 및 배치
4. 영문 필기체 폰트 사용 기법 및 배치
그리고 아래는 제 커미션 계정에 업로드 된 작업물들 입니다. 전부 3월 14일~5월 28일 사이에 업로드 되어있는 것입니다.
많은 양이라 요약글로 첨부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어떤 류의 디자인 분위기를 추구하고, 작업하는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작업물은 트위터 디자인 타래 (링크)와 커미션 공지 페이지 (링크)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디자인 이후 의문감을 가진 저는 당연히 고슴도치님의 평소 디자인 작업물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고슴도치님의 커미션 페이지 및 작업물 타래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해당 문서의 본론입니다.
02. 본론
본론에 첨부된 디자인은 위 고슴도치님, 아래 본인 이브의 디자인입니다. 디자인별로 아래에 트위터에 업로드 된 일시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각각 확인하기 힘드시다면 고슴도치님은 모든 세션카드가 6월 16일 이후, 저는 5월 28일 이전에 업로드 된 것으로 대략 보셔도 무관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슴도치님과 나눈 DM대화 전문을 요약글로 첨부합니다. 디자인 비교 아래 해당 DM이 텍스트로 제 의견과 함께 작성되어 있습니다.
<고슴도치님이 6월 16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5월 21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먼저 위 두 세션카드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작업한 세션카드는 배포용 세션카드로 해당 라이터님께서 키워드로 제시해주신 피, 노랑, 조선 궁궐을 메인으로 잡고 작업했습니다. 위 두 세션카드에서 유사함을 가장 느낀 부분은 궁궐 사진의 활용 기법입니다. 요약글을 추가 확인 부탁드립니다.
<고슴도치님이 7월 9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5월 8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4월 13일 경에 제작된 세션카드를 기점으로 저는 해당 세션카드의 시나리오 제목을 여러번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서론에 기재된 제 디자인 커미션 타래의 4/13, 4/28에 업로드 된 세션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님의 세션카드 시나리오의 키워드가 저택인 점을 감안해 이 두 세션카드에서 유사함을 느낀 부분은 한글 폰트 각각의 배치 (우측 정렬, 좌측정렬 2개의 제목) 그리고 그 둘 중 하나의 제목이 확대되어 들어가 블랜딩 모드로 작업, 비교적 작은 제목 뒤의 네모 박스, 위아래의 검은 띠입니다.
<고슴도치님이 6월 20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3월 13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5월 21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해당 세션카드는 제 디자인 여러 요소를 영향 받았거나 참고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으로 유추되는 제 디자인 두 개를 함께 첨부했습니다. 이외에 제가 작업한 시나리오 ㅁㅅㄹㅌ의 세션카드들 역시 영향이 없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고슴도치님이 6월 19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3월 13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은 역시 동일한 필기체의 동일한 위치, 비슷한 사용 방법입니다.
<고슴도치님이 7월 7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티알 계정에 5월 7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동일한 영문 폰트, 비슷한 구도의 배경 사진, 비슷한 폰트 배치. 이 세 가지면 설명이 충분할 거라 생각됩니다. 아래에 다른 세션카드는 고슴도치님 세션카드 2개, 제 세션카드 2개씩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고슴도치님이 7월 2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고슴도치님이 6월 29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제가 커미션 계정에 5월 27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제가 티알 계정에 6월 17일 업로드한 세션카드>
차례대로 A, B, C, D 세션카드라 칭하겠습니다. A, B 세션카드는 C, D 세션카드의 분위기와 기법을 적절히 섞어 제작 혹은 C, D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A의 폰트 여러 개를 사용하며 반투명한 블랜딩 효과를 낸 것은 C 세션카드를. 배경 이미지의 반짝이는 효과는 D 세션카드를, 그리고 B 세션카드의 폰트 외곽선은 D세션카드의 시나리오 제목, 여러 개를 사용한 것은 C 세션카드 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은 기법, 특히 B 세션카드의 시나리오 소개 문구는 D 세션카드와 많이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폰트 외곽선과 제목을 여러 번 사용한 기법, 뿐만 아니라 제 디자인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고슴도치님의 디자인 3개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고슴도치님이 6월 22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고슴도치님이 6월 22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고슴도치님이 6월 26일 업로드하신 세션카드>
과연 이 세션카드들을 비교하면서도 고슴도치님이 제 세션카드를 참고하지 않으셨다고 당당히 말씀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래는 고슴도치님과 나눈 DM 내용에서 제가 의문을 느낀 사항입니다. 대화내용 중 생략된 부분은 해당 입장문에 필요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 것으로 위에 업로드 된 DM 대화 캡쳐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브
(서론에 첨부된 시나리오 세션카드의 배포 링크)
해당 시나리오 배포카드를 시나리오 홍보 계정에서 보고 연락드립니다.
세션카드 디자인의 전체적인 요소가 제가 주로 디자인하는 요소와 비슷해서요.
혹 작업시 제 디자인물들을 참고하시나요?
고슴도치님
네네 말씀하세요 제가 커미션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작업했던 시나리오 카드네요. 일단 단호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니오, 라고 답하겠습니다. 전 이브님의 작업물들을 참고한 적 없습니다. 이브님께서 제 작업물과 이브님의 작업물의 유사성 때문에 이렇게 찾아와주신 것 같은데 일단 수고로운 발걸음 찾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생략)
이브
하나만 더 여쭐게요 다른 세션카드 역시 참고하신 적 없으신가요?
고슴도치님
네 이브님. 탐라에 들어와서 이브님의 작업물을 본적은 있지만 참고는 전혀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첨언하자면 실친이자 타이만메이트인 같이 자취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전 부끄럽지않게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하지 않았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하루 되세요 이브님.
(생략)
이브
부끄럽지 않게 참고하지 않으셨다 하셔서 문서 드리기 전 방향성에 대해 디엠드립니다. 단순한 질문이 아닌 고슴도치님의 커미션 작업물들에 대한 제 공개 입장문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이 대화 전문이 캡쳐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부끄럽지 않게 참고하지 않으셨다 하셔서 문서 드리기 전 방향성에 대해 디엠드립니다. 해당 입장문에 들어가는 세션카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는 생략합니다.) 위는 고슴도치님의 작업물이며 사전 동의 없이 저장한 것은 죄송합니다. (타래 링크와 고슴도치님의 사진 저장 동의 대화 생략) 제 작업물 타래 및 제 티알 계정 @3v3TRPG 에 업로드 된 디자인 (비교를 위해 타래에 업로드 되지 않고 티스토리/티알계정에 업로드 된 디자인 첨부 대화 생략) 이것들 그리고 그 이외의 제 작업 스타일과 유사성이 없으며 참고가 없으셨다고 하시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입장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위에 생략된 비교 디자인들은 바로 위의 비교 디자인들입니다.)
고슴도치님
혹시 이브님 말씀하시는데 잠깐 끼어들어도 될까요..? 지금 올리시는 이브님의 작업물 중 여름별곡 외과 왕과신 42도 외에는 본적이 없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유사하게 느끼는 세션카드를 본 적이 있으시다고 하셨고 제가 비교 디자인 역시 그 디자인들을 첨부했음에도 룸메이트가 보고 있기에 당당하다고 하시는 것이 저는 굉장히 의문스럽습니다. 룸메이트 분이 증인이 되어주시는 건가요?
고슴도치님
일단 저는 커미션을 열고 세션카드 디자인이란 것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요. 포토샵도 쓸 환경이 되지 않아 모바일 이비스를 씁니다. 해서 제 작업물들 초반 것들을 보시면 많이 들쭉날쭉 할 것입니다. 하지만 들쭉날쭉 하다 해서 제가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했다는 의미가 아닌, 저만의 개성을 찾지 못했다는 거에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7월 들어서의 후반부 작업물(잠저택, 뮤즈의 연인, 반전하는 리들 등) 들은 이브님께서 추구하시는 분위기와 유사성을 잘 찾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만들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주로 빈티지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해요. 언스플래쉬나 픽사베이 pngtree에서 이미지와 소재를 따와서 이용하고, 화려한 타이포로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색감과 약간의 다른 디테일, 또 포인트 컬러 등으로 저만이 생각하는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비스에 있는 차이, 뒤집기, 제외 등의 레이어 특성들을 저는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아직 이비스라는 앱에 온전히 녹아들지 못하여 아직도 기능적으로 헤매고 퀄리티보다 빠른 마감에 치우칠 때도 많아 여전히 꾀 들쭉날쭉하다 할 수 있겠지만, 전 이브님의 디자인을 결코 참고한 적 없습니다. 심지어 가져오신 첫번째 <조선기이담>의 세션카드 경우 제 어머니가 보시는 앞에서 작업했는걸요. 하나하나 어떻게 작업했고 무얼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해 말씀하라 하시면 기꺼이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브님의 세카들을 봤을 때 쓰는 노이즈기능 또한 제가 즐겨사용하고 정말 좋아하는 효과로써 저에게 빼놓을 수 없은 효과입니다. 이비스에는 노이즈 기능이 없기 때문에 모래알 텍스쳐를 가져다 명도 채도 등을 바꾸어 오버레이로 바꾼 다음 조절하고 이미지에 적용해요. 제가 이브님의 디자인을 보았는데 세련된 그 특성이 정말 감각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라갈 수 없는 감각이고요, 개성이 뚜렷한데 제가 어떤 욕을 받을려고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하겠습니까. 전 정말로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브
저는 고슴도치님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 작업하시는지 또 룸메이트나 부모님 앞에서 작업하시는지 제게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고슴도치님의 작업 과정을 물은 것이 아닌 디자인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여쭌 것입니다. 고슴도치님의 참고하지 않으셨다는 답변 알겠습니다. 긴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저는 고슴도치님이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세션카드를 만드시는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제가 컨택을 넣은 건 고슴도치님과 제 디자인의 유사성이지 설령 사이툴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디자인이래도 제가 유사성을 느꼈다면 컨택을 넣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고슴도치님의 디자인이 통일성이 없다, 7월 후반부로 갈수록 제 디자인과 유사하지 못하다 등의 발언과 기타 작업 과정은 불필요한 사족이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제 세션카드의 디자인도 고슴도치님이 말씀하시는 차이, 뒤집기, 제외 등의 레이어 블랜딩 특성을 사용하였고 그 효과들이 사용되어야만 표현되는 효과들입니다. 특히 가족 혹은 친구 앞에서 작업해서 당당하다고 발언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슴도치님과의 이 일에서 고슴도치님을 의심한다고 부모님과 룸메이트 분께 연락을 할 의사도 없습니다. 또 그들이 고슴도치님의 결백을 표명해도 제가 느끼는 유사성에 대해서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제가 진짜 연락을 한다고 해도 그 분들은 증인 자체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고슴도치님의 작업을 실제로 봤다는 확실한 물증도 없이 제가 그걸 믿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고슴도치님
제가 많이 떨리고 불안하여 그랬습니다. 이렇게라도 말을 안 하면 제 진실성이 조금이라도 표현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일단 입장문 올리시기 전에 디엠으로 충분히 얘기 좀 나누었으면 합니다. 현직 디자인쪽에 종사하는 지인들께 물었을 때 색감만 비슷할 뿐 구도나 글자 배치 등은 모두 다르다하였고 심한 유사성을 보이지 않는다 하였어요.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저는 당당합니다 왜냐면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디자인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비슷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색감이나 폰트 오브젝트 하물며 생각과 취향까지도 한정적이니까요.
이브님께서 가져오신 제 작업물 외 제가 작업한 디자인들이 더 많습니다. 제가 이브님의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단정지으신 것 같은데요. 다른 세션카드와 심지어 헤더까지 모두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작업물까지 모두 보시면 이브님의 스타일과 또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다른 작업물에 관해서는 왜 언급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이브
제가 입장문을 올리겠다고 한 이유는 제3자가 보아도 유사하다고 한 디자인을 두고도 전혀 참고하지 않으셨다고 당당하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얘기를 나누려고 시도했음에도 참고하지 않으셨다, 디자인을 본 적이 없으셨다 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답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비슷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요? 수많은 세션카드 디자인이나 그 외의 디자인 요소에서 혹은 이외의 예술 활동에서 '비슷'이라는 것 자체가 예민한 부분입니다. 색감이나 폰트 오브젝트 하물며 생각과 취향까지 동시에 비슷하게 사고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것이 의문입니다.
제가 가져온 고슴도치님 디자인 외의 다른 디자인도.. 당연히 제 디자인과 유사성이 있다는 그건 더 문제가 되지 않나요? 다른 세션카드와 심지어 헤더의 디자인 모든 것을 봤지만 제가 들고온 디자인만 유독 제 디자인과 너무 흡사해서 컨택을 드리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 말씀을 하셔서 제가 무어라 답을 해야할지.. 이것도 모르겠네요
고슴도치님만의 개성을 찾지 못했다면 과연 커미션을 열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n월에 들어서의 작품의 유사성이 아닌.. 전 그냥 단지 제가 고슴도치님께 보여드린 고슴도치님의 디자인 그것만 얘기하는 건데 왜 계속 사족을 붙이시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돼요.
고슴도치님의 입장문에 현직 디자인 종사자 분들의 의견이 첨부되었으면 합니다. 그 분들이 보시는 제 디자인과 고슴도치님의 디자인의 유사하지 않은 점, 현직 디자이너 님들이시라면 비전공자 보다는 하시는 말씀에 신뢰도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 분들이 심한 유사성을 보이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심한 유사성이 없을 뿐 유사성 여부 자체는 있다는 말이 아닌가요? 고슴도치님이 똑같이 생각하신다 하셨으니 이 부분 역시 고슴도치님은 심한 유사성은 없을 뿐 유사성 자체는 있다고 인정하신다고 받아드리겠습니다.
DM에서도 답변해드렸다시피 저는 디자인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비슷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에서 비슷해지면 표절, 도용, 파쿠리가 되는 것이고 분명 후에 나온 것은 기존의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이 됩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디자이너 분들이 전부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나요? 고슴도치님의 논리대로 한다면 세계의 디자이너 종사자분들도 결국 죄다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됩니다. 이는 저 뿐만이 아닌 디자이너 분들에 대한 실례구요. 디자인이라는 예술 분야는 결국 창의성이 요구가 되는 것입니다. 고슴도치님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되시길 바랄게요. 색감, 폰트, 오브젝트 이것들이 한 번에 비슷하게 작용되면 그게 바로 표절이고 도용인 것입니다. 이게 단순히 한정적인 생각과 취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걸까요? 특히 고슴도치님의 이러한 발언으로 저는 한정적인 생각과 취향을 가진 창의성이 없는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굉장히 불쾌감을 느끼고요.
고슴도치님의 말씀에서 볼드처리한 마지막 말인 다른 작업물에 관한 언급과 관련해서는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다른 작업물까지 제가 언급하게 되는 거면 고슴도치님은 정말 많은 디자인을 도용하고 참고하고 파쿠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디자인에도 유사성이 있다면 그건 고슴도치님의 문제이고요.
고슴도치님
저 또한 입장문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디엠을 더 나누자고 한 이유가 입장문을 미루겠다는 의미가 아닌 서로 의견과 생각을 좀 더 좁히자는 것이었는데 이리도 충돌이 일어나서 필시 더 빠른 다른분들의 의견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의 생활 때문에 부득이하게 저의 입장문이 늦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도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 시피, 이브님의 디자인을 두세개 본 적이 없고 오히려 다른 분들껄 많이 보아왔지만 그 중에 내가 따라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전혀 참고하지 않았는데 전 솔직하게 억울하단 생각만이 듭니다. 왜 이브님께 이런 말씀을 하시냐고 물으셨지만 또 다시 언급하자면 전 친한 사람 앞에서 다 보이게 작업하는데 제가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할 이유도 그럴 마음도 없기 때문이에요.
이브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디자인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비슷해진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긴 하지만 저는 디자인은 조금 달리 비유하자면 그림과 같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전 디자인쪽에 종사하진 않지만 예전부터 예체능에 발을 들여왔고, 수 많은 사람의 다양한 작업물을 보며 무의식으로 영향을 받아왔고 그것이 제 작업물에 녹아든 것 뿐입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아 그림체가 만들어지는 것 처럼요. 물론 저만 이런 것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럴 것입니다.
해서 언급하시는 색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전 디자인이라는 것을 시도하기 전, 그림을 그렸을 때부터 색감에 예민했었고 굉장히 신경쓰는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취향 또한 그렇습니다. 티알과 디자인이라는 좁은 바닥에서 같은 취향을 좋아하여 비슷한 스타일이 나오기란 어렵긴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폰트가 겹치는 것은 이브님 외 다른 분들의 작업물을 살폈을 때 저작권으로 인해 안 겹칠 수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폰트를 어떻게 배치하냐의 문제긴 하지만 저와 같은 스타일로 폰트를 배치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걸요. 단독적인 누구만의 특성이라 할 수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브님이 가져온 것 외에 제 다른 작업물 또한 이브님의 스타일과 겹친다는 것인가요? 제 3자분들께 물었을 때 아니라고 답하셨고 저 또한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겠습니다. 되려 다른 작업물들을 포함해 모두 보셨을 때 저만의 개성이 더욱 드러난다 하셨는걸요. 특히나 헤더는 단순한 디자인은 겹칠 수 있겠다만 독보적인 저 만의 디자인입니다. 제가 이브님의 디자인을 참고해서 따라한다면 이브님의 헤더 또한 따라하며 그 스타일을 따라갔겠지요. 하지만 이브님의 헤더와 제 헤더의 유사성은 제가 보아도 없는 것 같고 저 또한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을 드릴지 잘 모르겠네요.
커미션을 연 이유는 순전히 개인적인 저의 집안 사정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계 겸 용돈벌이로 저는 급했어요. 이것은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커미션 작업을 하는 것이 제 디자인센스를 키울 수 있다 생각하여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네, 제게 보여드린 디자인만을 보고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포함 제 3자의 의견을 들었을 때 색감 외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사족을 붙이는 것입니다. 입장문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왜 고슴도치님이 커미션을 열으셨어야 했는지는 고슴도치님의 금전적인 사정이 아닌 고슴도치님이 스스로의 디자인 스타일이 없고 들쭉날쭉하며 다른 분들을 참고하고 거기다 영향까지 받고 있는 마당에 리스크를 가지고 금전 요소가 있는 커미션 작업을 했었어야 했는지 의문이 들어 여쭌 것입니다. 억울하시고 당당하셔서 제가 입장문을 계속 쓴다고 했는데 불필요한 사족을 다신 분이 고슴도치님이시구요.
예전부터 예체능에 발을 들이신 분이 무의식 중의 영향에 대한 위험성을 왜 모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고슴도치님의 작업물들이 영향을 받고 체화가 되었으며 스스로 표현한 창작품이 된 것들이라 생각하시나요? 왜 계속 불특정 다수를 일반화하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섣부른 판단이세요.
제 디자인적 특유의 색감을 '비슷한 스타일이 나오기란 어렵긴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되는 것 역시 매우 불쾌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좁은 아이돌 노래 K-POP 스타일 내의 표절 문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설명이 가능하고 동인계 연성 카피 문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설명이 됩니다. 되게 실례되고 위험한 발언을 하신 거예요.
제가 가져온 작업 외에도 겹치면 안 된다니까요? 겹치면 안 돼요. 그건 진짜 안 되는 겁니다. 저는 제가 유사하게 느끼는 것만 가져온 것이고 그것 외에 겹치게 되면 고슴도치님은 스스로 창작을 못하시는 분인 겁니다. 왜 계속 제 말을 곡해해서 들으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03. 결론
고슴도치님이 제게 주신 답변에서 제가 불쾌감을 느낀 요소와 제3자가 보기에 이 디자인 자체에 분명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 제게 사과를 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특히 고슴도치님이 제 디자인을 참고하셔서 작업하신 것들로 커미션을 받으셨던 점 역시 사과문에 분명 내용 기재와 커미션을 넣으신 오너님께도 사과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같은 폰트를 사용했거나 비슷한 색감 등의 개별적으로 각각 있었다면 저는 유사성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슷한 요소가 한 번에 여러 번, 다수 있다는 것을 미뤄보아 고슴도치님이 제 디자인을 참고하셨다고 결론 지을 수밖에 없었으며 제가 고슴도치님께 컨택을 넣은 이유입니다. 이에 관한 답변 역시 고슴도치님께서 입장문을 작성하신다 하셨으니 기다리겠습니다.
더불어 맨 상단에 첨부된 고슴도치님이 커미션으로 작업한 시나리오 세션카드 (제가 고슴도치님과 유사성을 느끼게 된 시초의 시나리오 세션카드)는 라이터 분께 해당 경위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첨부 역시 허락 받았습니다. 이 문서에 직접적으로 비교 용도로 사용된 제 세션카드들 역시 커미션일 경우 해당 오너님께 동의를 구한 뒤 첨부했음을 알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컨택은 입장문을 올린 계정인 커미션 계정 @3v3design DM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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